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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이탈리아



멘델스존/ 서곡'루이 브라스'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 10번 내림 나 장조 KV365

멘델스존/ 교향곡 제 4번 '이탈리아' 가장조 작품 90

멘델스 존/축혼행진곡

돌아오라 소렌토로



클래식 음악회는 처음 가봤는데 되게 재미있었다. 조금 많이 어린 학생들이 소란스럽게 굴었지만, 연주가 시작되

면 조용해졌다. 콘서트 마스터가 지시하고 음을 맞춘다. 각종 악기들이 저마다 다른 소리로 공연장을 가득메운다.
악보하나없고 약속도 없는 무질서한 공기의 울림이지만 왠지 기분이 좋다.

박수 속에 지휘자가 나오면서 음악회는 시작된다. 바이올린과 콘트라 베이스, 그리고 멀리 목관악기들이 가득하

다. 첫곡은 멘델스 존의 서곡'이 브라스'라는데 처음 들어보는 곡이다. 클래식이라면 뻔히 아는 것들만 다시 듣고

다시 듣고 또 다시 들어왔기 때문에, 모짜르트나 베토벤 이외의 음악가의 노래를 접하기는 힘들었다. 구하기도 힘

들고...

첫곡이 짧은 시간안에 끝나고 무대가 어두워 지더니 그랜드 피아노 두대가 이끌려 나온다.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

주곡 10번...두대의 피아노를 위한...사회자의 설명이 끝나고 다시 지휘자가 나오고 피아노 연주자 두분이 나온다.

나는 악기에 대해서 전무한 지식을 가졌기 때문에 음악을 들어도 기분으로 음악을 판단한다.

두 피아니스트가 번갈아가면서 오케스트라와 협주한다. 마치 놀이를 하는 듯이 묘했다.


휴식시간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중고등학교 음악시간에나 들었을 법한 사람이다. 무식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최고라면 역시 베토벤이 아니겠느냐

고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팜플렛에 악장마다 설명이 되어있다. 한번 훑어보고는 가

방속에 집어 넣고 지휘자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1악장은 매우 경쾌했다. 바이올린들도 바쁘게 이리저리 활를 움직

인다. 콘트라 베이스도 바쁘고, 심벌즈도 바쁘다-머리를 아프로 퍼머를 했는데, 노마데 칸타빌레의 마스미가 생각

났다. 잠시 후에 큰북도 두드렸다-.

2악장은 1악장처럼 경쾌하지만, 무언가 조금 정숙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3악장 4악장도 매우 즐겁다.

차례대로 음악연주가 끝나자. 지휘자가 박수와 환호속에서 사라진다. 잠시 후에 다시 나타나서 앵콜?곡을 지휘한

다. 맨댈스존의 축혼행진곡. 처음에는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인줄 알았다. 잘생각해보니 많이 다르다.



빰빰빰~빰빰빰~빰~빰빰빠바~
빰~빰빰빰~빰~빰빰빰~



.....문자의 표현한계 인듯하다.....


다음 곡은 돌아오라 소렌토로 영화ost로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곡이다. 잘 몰랐는데 매리대구공방전?이라는 드라

마에서 ost로 쓰였단다. 좋다. 귀에 익은 음이라 그런지 많이 좋다. 연주회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다음 정기연주회

에 대한 설명을 봤다.

4월 2일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성악이다. 모짜르트의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생각난다. 재미있겠다.

사진은 촬영금지라 꺼내지도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몰래 플래쉬를 터트리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많이 보기 흉하

다. 연주하는데 플래쉬가 팡팡 터지니...

최대회원이라는것도 있는데 가입이 된단다 ㅋㅋ 가입해야지

사진은 내가 찍은게 아니고 카페에서 가져온것, 아마 12월 베토벤 합창 때의 사진이 아닌가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뱅구@

예전에 극장에서 파이란이라는 영화를 보고 울뻔한 적이 있었다.

세상에 저렇게 까지 슬플 수 있을까? 마지막에 최민식이 죽을 때에 결국 눈물이 흘렀다.

이후에 같은 영화사에서 만든 가족이라는 영화를 봤지만, 그때만은 못했다.

모든 것은 원작자의 힘이 아닐까 싶다.

바로 아사다 지로이다. 파이란의 원작인 러브레터와 철도원의 원작자로 알려져있다.

아사다지로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집안의 몰락으로 야쿠자가 되었다가 소설가가 되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 중에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라는 문장에서 계기를 얻었다

고 한다.

지금은 잃어버렸지만-정말 억울해 죽겠다. 두권짜리 책이었는데 제법 비쌌다- 칼에 지다라는 글도 파이란의 원작

자인 아사다 지로를 떠올리며 구입했었다. 후에 듣기로 바람의 검 신선조라는 영화의 원작이기도 하단다.

처음 책을 사고 책장을 넘겼을 때에 신선조의 이야기라는 것에 조금은 걱정이 들었다.

보나마나 히지카타 토시죠, 곤도 이사미, 오키타 소지-익은 이름일 것이다. 특히 오키타 소지는 바람의 검신이라

는 만화책에서 천재검객으로 주인공의 라이벌같은 모습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를 번쩍번쩍하게 장식한 글

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나름 일본문화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주변사람들보다는 그런것을 더 아는 편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오사카 성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한 말이나. 오다 노부나가가 부하의 배신으로 혼노사에서 죽었다거나. 이조닌자

의 핫토리 한조나, 풍림화산 다케다 신겐이라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대부분이 만화책을 읽으면서 줏어들은 것이

지만 살아가면서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도 아니다.

신선조의 이야기라면 물리도록 보아왔다.



하지만



소설은 내가 생각하던 부류의 것이 아니었다. 그 소설이 조명한 것은 매우 강하지만 무사도를 갖춘 남자의 이야기

였다. 요시무라 간이치로라는 남자는 먹고살기 위해서 양이지사가 된다. 자신이 적을 두었던 성주를 배신하고 밤

길에 도주한다. 그것은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신센구미-신선조-에 들어간 그는 귀신이라는 별명이 불을 정도로 강했지만 남들의 눈에는 돈에 환장한 귀신으로

비쳤다. 한푼도 사사로이 쓰지 않으면서 미친듯이 긁어모았던 것이다. 그들은 그것이 그가 가족에게 붙이기 위한

돈을 버는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 이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잘 알다시피 메이지 유신과의 신센구미의 싸움으로 몰려간다. 그 중간의 싸움에서 요

시무라 간이치로는 이탈을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 이다. 그는 자신이 떠나왔던 성주-어려서는 친구 사이였다- 오

노 지로우에몬에게 의탁하지만, 오노는 그에게 할복을 명한다.

이후의 이야기라면 그 이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다시피 오키타 소지는 폐병으로 병사하고, 국장인 곤도 이마미

는 싸움중에 죽은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히지카타 토시죠는 끝까지 저항하며 수성 중에 죽는다.



이 이야기는 한 신문작가가 신선조의 살아남은 대원들이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신선조를 정확히는

요시무라 간이치로에 대해서 조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 과정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것같은 사람들이 나오

는가 하면 요시무라 간이치로의 아들인가? 손자인가? 하여튼 나온다. 워낙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요시무라 간이치로의 아들 요시무라 가이치로는 아버지가 할복한 검을 들고 전장에서 죽는다.



메이지 유신의 입장에서 반군세력이었던 신선조는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주군에게 목숨을 바쳐 충성한 군사집단

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로 신선조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모두가 신선조의
충성심과 절개를 주제로 한 것들이다.

이에 아사다 지로는 20년에 걸쳐 구상하고 3년에 걸쳐 신선조의 이야기를 썼다. 의리를 위한 사무라이의 검이 아

니라. 가족을 먹여 살리는 아버지의 검을 쓴것이다. 사람마다 가지는 책임감과 그것에 대한 행동에 대해서 한번쯤
고민해본 소설이었다. 정말 여유가 된다면 다시 사고싶다.





*블로그는 사진 블로그인데 사진이 없어서 봄길따라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이상한지 사진만 올리면 인터넷 전체가 다운을 먹습니다. 포트 바꾸고 다시 살리고...그러기를 두번 포기했습니다.
많이 찍어서 지난번처럼 한번에 올려야지.

Posted by 뱅구@

아마데우스 1984

MOVIE 2008/03/08 10:56
이 영화 별 생각없이 봤다. 그저 카핑베토벤을 본 이후로 클래식영화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봤는데, 그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커다란 감동을 안겨받았다. 어설프게만 보이던 모짜르트가 죽는 장면에서는 정말 대단한 연기

력을 실감했다.

천재 아마데우스 볼프강 모짜르트와 노력하는 자 샬리에르의 이야기.

주인공은 모짜르트인듯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샬리에르다. 모짜르트는 샬리에르의 인생과 음악을 조롱하고 부

정하게 만드는 존재이다. 천재의 길을 걸어온 그-여섯살때 이미 첫 미뉴에트를 만들었으며 살생일 직전에 첫 교향

곡을, 11살에 첫 오라토리오를, 12살에 첫 오페라를 만들었다고 한다.-와 노력으로 궁정악장이 된 샬리에르는 완

벽하게 대조를 이루는 존재들이다. 공통점이라면 둘다 진심으로 음악을 사랑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샬리에르는 비관한다. 신은 모짜르트에게만 천재적 재능을 주었다. 그 모짜르트는 자신의

연인을 빼앗고-고의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음악을 초라하게 만든다. 자신의 음악은 한때이지만 모짜르트의 음악

은 영원히 기억한다. 샬리에르는 신에게 재능을 주지 않았다면, 천재를 알아보는 눈도 주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

다고 한다. 조금 오래된 영화라 커다란 명장면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직 영상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탓인지 카핑

베토벤에서 본 환희의 송가와 같은 환상적인 장면은 없었다. 하지만 영상하나하나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희 마

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아리아부분은 정말 좋았다.

모짜르트는 방탕한 삶의 끝에 병에 걸리고. 누군가의 의뢰로 장송곡을 작곡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흡사 그것이 샬

리에르인 것처럼 나왔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것이 샬리에르가 아니라는 것쯤은 잘 알 수있다. 모짜르트가 죽기 전

날 밤에 모짜르트가 음을 그리고 샬리에르가 그것을 받아적으며 장송곡의 작곡을 계속한다. 샬리에르는 또한번

거대한 충격에 휩쌓인다. 그의 천재성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모짜르트의 마지막 죽음...그는 가장 값싼 장례로 수십구의 시체에 소독약을 뿌려 한 구덩이에 묻

어버려진다. 무덤하나 없는 천재 모짜르트의 비참한 마지막...그리고 자신이 모짜르트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평생

을 괴로워하는 샬리에르.

결국 자살을 기도했던 샬리에르는 병동에서 나오며 이야기한다.






나는 보통사람들의 대변자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자지
난 그 평범한 사람들 중의 챔피언이오.
그들의 후원자 이기도 하지.




저의 간절한 소망은 신을 찬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나에게 소망을 갖게 하시더니 그리곤 나를 벙어리로 만들었어.
 
내가 음악적으로 찬미하는걸 바라지도 않으면서 왜 그런 욕망을 가지게 했을까 ?
욕망을 가지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





그때 부터 난 신을 믿지 않았소.
당신이 자신의 도구로 오만하고 음탕하고 지저분하고 유치하기 짝이없는 녀석을 선택하고는
나에겐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능력밖에 안 줬기 때문입니다.
 
그건 부당해.
편파적일 뿐 아니라 매정한 짓이야.
맹세코 당신을 매장 시키겠소.
있는 힘을 다해 당신의 피조물에 해를 끼치겠소.





Posted by 뱅구@

대학 첫 수업은 웬만해서는-교수가 제정신이라면....- 휴강이다. 고작 10분만에 수업이 끝나니 할 것도 없고, 개학

하고 처음으로 도서관에 들렀다. 하루키의 소설이라도 훑어볼까하는 생각에 일본문학 관련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

을 살펴보았다. 생각보다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이 많다. 그 중에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온다리쿠의 소설 들이

다. 한두권이 아니었다. 거의 책장의 두줄을 온다리쿠의 소설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제목들도 뭐랄까...은하영웅

전설같은 SF계열의 소설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빛의 제국, 삼월은 푸른 구렁을 등등

왠지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냉정과 열정사이, 도쿄타워를 읽었는데 그럭저럭
읽을만은 했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와 같은 성격의 소설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10분만 볼까?



결국 다음 소설이 있는 2시간 후까지 온다리쿠의 빛의 제국을 한달음에 읽었다.

놀랍게도 sf판타지이다.

초능력을 가진 일족 도코노, 무엇이든 머리속에 넣고 기억하거나 멀리 듣는 먼귀, 멀리보는 먼눈, 빠르게 달리

는 회오리바람다리, 발화능력 등등 그들은 전쟁당시에 군사적인 목적으로 자신들을 연구하고자 하는 군부의 눈을
피해서 흩어졌다. 원래부터 세상에 자신들의 능력을 숨기고 살아가는 그들이지만 그 일 이후에는 더욱더 움츠려

들게 된다. 그러한 상황을 연작소설로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가족들이 격는 일을 쓴것이다.

어슐리 르 귄 떄에도 이런 이야기를 한것 같지만, 막장을 달리는 한국 판타지와는 격이 다르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단지 멋있고 번쩍번쩍거리고 펑펑터지는 그런 판타지는 지겹다 못해 진절머리가 난다. 그것이 어

처구니 없는 먼치킨들을 낳았다-먼치킨 중에도 가즈나이트는 재미있게 읽었다- 먼치킨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가 넘치는 무수히 많은 먼치킨들을 할말이 없다.

빛의 제국에서 인상 적이었던 것은 연작이지만 그 속에 연관성들과 결국에는 하나로 내용이 모여간다는 점이 매

우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희미한 미래를 내비치며 끝나는데 알아보니 도코노 일족의 이야기가 더 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빛의 제국은 1편의 내용이었다. 굳이 순서를 맞춰서 읽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맞춰서 읽어보고 싶

다.

생각없이 훌훌 읽었기 때문에 중간에 나왔던 잡초를 제거하는 사람과 뒤집는 사람의 의미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웬지 그들의 존재가 시대를 부정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회의 부조리나 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나왔던 예지력을 갖춘 여자와 그녀의 남편(여자는 그의 미래를 보았는데, 정치계의 거물이 되어 있

었다)이 능력을 갖춘 한 여자를 각성시킨다. 그들은 일족이 세운 검은탑을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세상에 관여하지 않고 숨어살던 도코노 일족이 모습을 드러내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도코노는 사회의 부조리에 대응하는 어떤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 아닐까?

나머지 소설도 전부 읽고싶다.

Posted by 뱅구@
어스시의 마법사는 반지의 제왕, 라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의 하나로 불린다.

어슐리 르 귄은 환상문학의 거장이랄까. 톨킨 만큼이나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통신소설에 미쳐 살았고, 만화방에서 판타지소설을 빌려준다는 사실에 열광했다.

나중에는 의천도룡기 같은 무협지에도 빠져들었으니 그 정도가 그리 얕지많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 뻔해빠진 설정과 스토리가 난무하는 판타지소설에 질려버렸다.

그 즈음에 만난 것이 반지의 제왕...다른 사람들은 서술도 길고 읽기 어렵다고 하지만

반지의 제왕의 모든 판타지의 뿌리이다. 내가 아는 무수히 많은 판타지들의 모태가 되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선악이 대립하며 그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괴물들과 요정들은 분명히 내가 아는 판타지들과 닮았다. 거기다가 깊

이가 있다.

라니아 연대기는 군시절에 극장가에 나왔는데 소설로 읽을 기회가 생겼다. 떄맞춰 두껍게 한권으로 출판된 그것..

마치 대국어사전만큼이나 두꺼운 그 소설을 기피해 버렸다. 후에 영화를 봤지만 별로였다. 소설도 그런 지는 모르

겠다.

마지막이 어스시의 마법사...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만든 게드전기는 어스시의 마법사 중반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법사들이 사라져가자 대현자 스패로호크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결국에 용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해결한다. 별로였다.

내가 소설로 그것을 읽었을 때에 나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판타지도 이렇게 쓰여질 수 있구나. 마치 아라비안 판

타지에 나오는 마술사들과 주술사들이 그러하듯 사물의 원래 이름을 알아내서 주문을 걸거나. 변신을 하거나. 어

슐리 르 귄의 판타지는 내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옛날 이야기의 마술사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느낌이 들었

다. 또한 게드가 자신이 어둠속에서 불러낸 게베드가 사실은 자신 내부에 있던 사악한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흡수하여 진정한 마법사로 거듭나는 부분에서는 자아의 완성이라거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연금술사가 그

렇듯 말이다.

어스시의 전설이라는 반지의 제왕과 라니아 연대기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영화는 상당히 좋았다. 원작에 매우 가

깝게 그것을 살렸다고 해야할까.

시간이 난다면 어스시의 마법사라는 소설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뱅구@

안녕 훼밀리~

Photo 2008/03/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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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밀리

전역하고 주차장에 쓸쓸히 먼지를 맞고있는 트럭을 타고다닌지 3개월...

애초에 계획은 형이 타는 SM5를 뺏아서 타고 다니는 거였는데....

여름에 집안일을 하던 중에 드디어 트럭말고 다른 차를 얻게 되었다.

아는 분이 폐차시킨다는 걸 억지로 얻어낸 이녀석 훼밀리...

결단코 코란도나 겔로퍼가 아니다. 이래뵈도 쌍용이 벤츠에서 가져온 차라

엔진은 10년을 달렸는데도 아직 튼튼하고, 차체도 매우 야무지다.

하지만 그동안 달려온 10년이란 세월이 무색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미션(클러치에 사용되는 베어링이란다)이 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번엔 제너레이더(밧대리에 엔진을 돌려 전기를 충전시키는 장치란다)가 망가졌다.

그동안 9개월동안 무시하고 달리던 잔고장이랑은 수준이 다르다. 제너레이더가 공급해주는 전력이 약해진 탓에 3

일만 세워놔도 방전이 되어버리니...방법이 없다.

미션만해도 대책이 안선다.




결론은 폐차....그동안 이놈으로 많이 돌아다녔는데, 사진이라고는 고작 저거 하나 찍어놓고...미안하네...




Posted by 뱅구@

오쿠타 히데오

BOOK 2008/02/25 21:25
오쿠타 히데오 역시 가네시로 가즈키 만큼이나 좋다. 가볍고 경쾌한 맛에 책장이 절로 넘어간다.

공중그네는 에피소드식의 단편으로 이어져 매우 좋았다. 인터폴은 아직 보지 못했다.

남쪽으로 튀어는 아직 오쿠타 히데오를 모를적에 두권에 만원이 안되길레 샀는데 공중그네를 읽을떄 까지는
책장에 잠들어 있었다. 나중에 공중그네와 같은 작가가 썼다는 사실에 읽게 되었는데...

이런 무거운 주제를 잘도 이렇게 가볍게 만드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세상을 피해서 남국으로 떠나고 남국에서 또다시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아버

지와 어머니.

좋다. 누군가 읽고 싶다면 꼭 빌려주고 싶다.
Posted by 뱅구@
파울로 코엘료의 명작...자아를 찾아가는 인생의 모습을 꿈을 쫒아 표식을 따르는 한 남자를 비유해서 보여

주고 있다. 한번 읽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끝까지 읽어버린 책...하지만 웬지 파울로 코엘료의 다른 책은 읽기

가 참 힘들다. 일단 나는 흥이롭지 않으면 못읽는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라거나 [11분], [오 자히

르]도 읽은 기회가 있었지만,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서 포기했다.
Posted by 뱅구@

오리

Photo 2008/02/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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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요즘애들 장난감은 어찌이리 잘만드는 건지...게다가 비싸다

Posted by 뱅구@

야경

Photo 2008/02/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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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날씨가 너무 추워서 조리개를 조금 열고 찍었다. 마구 쪼였다면 빛갈림이나 그런게 조금 이뻣을것 같은데...겨울이라 사진찍고 다니기 귀찮다

Posted by 뱅구@